애플스토어 앞에서 대한민국에서의 나의 찾기 비활성화 문제에 관련하여 다시 1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나의 찾기 서비스 불가 문제에 대해 애플에게 항의하기 위하여 + 애플 유저분들의 관심을 끌고자 올해 3월에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그리고 저번주에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대한민국에서만 유일하게 나의 찾기에 대해 안 되는 “이유”를 밝혀 내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나의 찾기 문제는 13년간 원인도 모른 채 소문만 무성(대표적으로 휴전국가설, 지도반출설, 위치정보 저장설)한 채 전혀 서비스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애플에게 안 되는 이유를 해명하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법 개정을 요구하든 애플에게 요구하든 간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분께서 QR코드를 스캔하고 글을 봐주셨습니다. 단 몇분만이라도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자고 하는 게 저 시위의 목적입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는 나의 찾기가 당연히 안된다.”라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왜 상식인지 아무도 생각하고 의문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나의 찾기 문제에 대해 공론화가 된 적이 전혀 없었고 13년간 아무런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안 되는 이유조차 탐구하지 않은 채 안된다는 것을 받아들인 다는건 매우 이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만들어 보고자 애플에게 문의했지만 "저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답을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직접 길거리로 나가서 주장하는 것 말고는 없다는 판단하에 피켓을 만들고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명백한 것은 지금까지 애플은 무응답 아니면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찾기에 대해 어떠한 입장표명도 한 적이 없습니다. 이 상황은 비상식적이며, 누군가의 행동만이 이 상황을 변화시킬수 있다는 판단하에 직접 행동했습니다.
스마트폰 초기, 2010년대 초반은 아이폰 유저가 적었습니다. 아마 10% 정도만이 아이폰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2023년에는 아이폰 유저는 25%이며, 적어도 1000만대가 넘는 아이폰 유저가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에게는 70%가 아이폰을 쓴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미 아이폰 유저 층은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두터워졌습니다. 나머지 애플 기기까지 합하면 이 숫자는 훨씬 커집니다.
그러나, 모두가 무관심한 주제인 "나의 찾기"에 대한 문제는 이상하리만큼 아무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되지마자 이 기능은 전혀 지원한 적이 없으니, 모두들 당연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모두가 무기력하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2010년대 초반에 아이폰 유저라는 아기 코끼리는 나의 찾기라는 매듭지어진 끈이 천이 덮인채로 발에 묶여 있었습니다. 이제 지금은 충분히 커진 거대한 코끼리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아무도 그 천을 치우려 하지 않았기에 그 매듭이 어떻게 묶여진 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끈의 재질도 모릅니다. 2023년 지금도 여전히 그 끈은 그대로입니다. 천이 뎦여진 것도 그대로입니다. 이제는 반드시 그 천을 치워야만 합니다. 그래야 매듭이 어떻게 묶여진 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동하시겠습니까? 침묵하시겠습니까? 저는 행동하였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동의 크기가 다를 뿐 충분히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작은 행동조차 없었기에 지금까지 이러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나의 찾기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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