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스스로 바뀜, 비활성화 정책

먼저 상황부터 설명드리면, 아이폰의 암호(passcode)를 계속 틀려서 폰이 비활성화되어 초기화를 하기 직전입니다. 근데 제가 6자리 암호를 2년간 변경없이 사용하고 있었고 메모에도 적어두었습니다. 분명히 맞고 제 폰 암호를 아는 친구도 옆에서 보았습니다. 그래서 구글 및 인터넷에 같은 문제를 검색해보았더니(iphone passcode changed itself) 여러 커뮤니티에 같은 경험을 했다는 글이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4자리 비밀번호가 6자리로 바뀌었다는 글부터 1234같은 간단한 암호였는데 갑자기 바뀌었다는 글도 많았습니다. 인터넷의 글을 전부 믿을 수는 없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거나 집단 히스테리에 빠졌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 암호 오류에 대해서 설계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밖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적 오류는 일어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구제방안은 최소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이폰이 비활성화되면 factory restore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iCloud나 iTunes 백업을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대비할 기회가 없었을 겁니다. 구제방안은 본인인증과 구매내역, 애플 아이디를 통한 확인, i

Cloud로 연동되어 있는 다른 기기를 통한 확인 등 많을 것 같은데 왜 이런 것들이 하나도 갖춰있지 않은 지 의문이 듭니다. 또 Face id를 최초로 연속해서 틀리면 그 이후로는 암호만으로 소유자임을 인증 해야 하는 정책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시도했던 것이 iCloud 자동 백업 기능인데, 비활성화된 아이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아서 이 방법도 불가 했습니다. (다른 iCloud 연동기기로 remote 백업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없어서..) 애플 보안이 FBI에게도 엄격할 정도로 강력한 것은 알지만 본인임에도 자신의 폰을 열 수 있는 대안책이 없는 것과 기계적 이슈에 대한 의문은 너무 아쉽습니다.

iPhone 15, iOS 17

게시일: 2024. 9. 2 오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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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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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281 님에게 답변 2024. 9. 13 오후 08:14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암호 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자주 글은 봤으나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아서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많은 사람들이 다 암호를 까먹고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암호 변경 같은 일이 아니어도 백업은 자주 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백업을 안 하고 있다가 폰을 떨어뜨렸는데 자동차가 밟고 지나가서 박살나는 상황 같은 사고를 일어날 줄 알고 백업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에게 일어난 일이고 데이터를 모두 날렸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백업을 하더군요. 현재로서는 데이터를 포기하고 공장 초기화를 한 후 계정 로그인을 하셔야 할 것 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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