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아이폰"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안녕하세요. 아이폰5s 유저 입니다.
저는 오늘 애플의 큰배신감과 동시에 저의 당연히 존중되어야할 생계를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본인에 부주의로 아이폰5s가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일을 겪었을 경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저는 애플서비스센터를 찾아 갔습니다. 애플서비스센터에 가면 해결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애플은 "14일간 기다림"란 해결을 알려줄 뿐이였습니다.
"거짓말하는 애플"
"당신이아이폰이물에빠졌습니까? 기다리십시오 14일동안그게최선입니다."
#. 1차 방문
[ 2014년 5월 10일(토요일) : 애플서비스센터 종로점 ]
방문시간 : 오후 12시경
대기시간 : 1시간 정도
업무처리시간 : 1시간
침수당한 아이폰을 안고 1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1차서비스센터에서는 1시간 동안 말려보고 경과를 보자 하였습니다.
믿고 맡겼습니다. 1시간뒤 상담원은 최선을 다하여 말려보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34만5천원을 내고 리퍼 받으라 하였습니다.
상담원에 말을 듣고 진행하려 했으나 상담원도 안타까웠는지 "혹시 모르니 3일정도 가만히 내버려 두면 마를수 있다고.. 문제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본인은 그래... 기다려 볼까란 생각에 리퍼진행을 보류하고 집으로 귀가 하였습니다.
#. 2차방문
[ 2014년 5월 12일(월요일) : 애플서비스센터 송파점 ]
방문시간 : 오전 10시경
대기시간 : 1시간 정도
업무처리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싱가폴 승인절차대기시간 : 30분 정도
본인에게 아이폰5s는 단순 전화나 문자만을 하는 것을 넘어 사업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주말 내내 연락이 되지 않아 사업상으로도 여러건의 컴플레인이 들어와 있는 상태로 매우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문에 월요일 오전 중에 급하게 상황을 수습하고자 가까운 애플 서비스센터로 찾아갔습니다.
방문해보니 일찍부터 서비스를 받고자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1시간 가량의 대기시간을 지나 엔지니어분을 만났습니다.
엔지니어분께 1차 서비스센터 방문 때와 같은 안내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거쳐야 하는 절차라 생각했고 리퍼를 진행하려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어느정도로 망가졌는지, 침수로 인해 아이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내부가 어느정도로 침수되었기에 리퍼말고는 방법이 없는지... 부품교체만으로는 힘든 것인지... 정말 궁금하여 물어봤습니다.
본인 : "아이폰 내부의 고장부분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엔지니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엔지니어 : "애플정책으로 인해 내부를 보여 줄 수는 없습니다."
의문스러워습니다.
내가 내 돈주고 산 핸드폰의 침수정도를 확인하지도 못하고 리퍼를 받는다는것이 찜찜했습니다.
이전 타회사의 핸드폰을 사용했을때는 충전이 안되었을때 내부를 보여주고 어디가 문제인지, 어느 곳을 교환할 것인지에 대한 친절한 안내를 받았었습니다.
침수판정은 인정할 수 있으나, 0.5초도 안되는 찰나에 물이 얼마나 들어 갔을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엔지니어와 10분이 넘는 이야기 끝에 싱가폴의 본사라는 곳에 연락을하여, 그것도 채팅으로 하더군요. 채팅으로 아이폰 공개 승인을 받는데..
무려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여기서 황당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애플서비스센터 송파점에서 내부를 확인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고객님 여기 보이시죠? 빨간색으로 변색된 부분을 보시면 침수란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물이 고여 있네요."
[ 거짓말로 서비스하는 애플 ]
물이 고여있다고? 본인은 이틀전 애플서비스센터 종로점에서 무려 1시간을 말려주었다고, 확실히 말렸다고,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는 답변이 거짓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가 나고 분했습니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화가 나지만 참았습니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여 아이폰을 바꾸고 사업관련고객과 연락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허나 시간은 이미 오후12시가 다 되어갔고 엔지니어분은 1시간을 더 대기해달라고 얘기했지만, 회사를 너무 오래 비운지라 리퍼진행을 뒤로 하고 급하게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 3차방문
[ 2014년 5월 12일(월요일) : 애플서비스센터 송파점 ]
방문시간 : 오후 5시 40분 경
대기시간 : 1시간 정도
업무처리시간 : 40분 정도
서비스센터가 6시에 마감을 하기때문에 회사 업무를 평소보다 일찍 마치고 다시 찾은 애플서비스센터.
그동안의 시간이 아까웠지만 일단 금액을 지불하고 빨리 리퍼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애플서비스센터에 도착하니 역시나 대기 인원이 많았습니다. 이 때도 역시 1시간정도를 기다린 끝에 엔지니어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는 리퍼를 받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던중 <나의위치찾기서비스해지>가 문제가 되어 진행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디로 위치를 찾는데 진행이 안된다고 하며 40분을 이것저것 조치를 취하다가 결국에는
"죄송합니다. 아이폰이 침수인 상태로 전원이 안들어와 위치찾기 서비스 해지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
[ 전원꺼진아이폰을위치추적모습 이것이 진정 프로엔지니어들 입니까? ]
엔지니어는 무언가 내부에서 잘못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런적은 처음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KT통신사를 방문해서 본인확인증명원부를 받아 오세요.
발급받아서 저희쪽에 가져다주시면 저희가 애플측으로 보내고, 승인이 떨어지는 데까지 2-3일 정도 소요될 것이며, 그 이후 리퍼신청을 하고 받는데까지 또 2-3일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총 5-6일 정도 소요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다면 화가 덜 났을 것입니다.
그때는 이미 1시간이 훌쩍 넘는 대기시간을 거쳤고, 엔지니어분 앞에서 또 40분의 시간이 흘러있는 상태였기에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임대폰이 떠올랐습니다.
이전 타업체 핸드폰(삼성갤럭시노트2)을 사용했을 때는 오랜시간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임대폰서비스를 먼저 제시해주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시간없이 계속방문하기가 힘든데 임대폰 조치는 안되는건가요?"라고 물어보니
"임대폰이 모두 사용중이라 드릴수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말에 저도 모르게 더 화가 났습니다.
1차방문기준 3일동안 본인은 임대폰 조치안내를 단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다급해져 나온 본인의 임대폰문의에 그제서야 임대폰 이야기를, 그것도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엔지니어는 조회하는 행동도 없이 물자마자 임대폰이 없다는답변을 하는 모습에 진짜 알아본건지?묻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임대폰이 다 나가는지 단번에 알수 있는지 놀라웠습니다.
정말이지 고객의 관점에서 행해져야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서비스진행의 최선이 무엇인지 전문가가 아니기에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고객의 관점에서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곳이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애플 서비스 센터의 이런 행위가 최선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디가 고객을 위한, 고객중심 생각의 서비스 정책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미 시간은 흐를대로 흘렀고, 여러가지로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어쨌든 리퍼는 진행해야 했기에 다시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 4차방문
[ 2014년 5월 13일(화요일) : 애플서비스센터 송파점 ]
방문시간 : 오후 5시 40분 경
대기시간 : 10분 정도
업무처리시간 : 30분 정도
그리고 다음날 아침, 바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KT직영점에 들러 서류를 받아 또 서비스 센터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고 긴 대기시간 없이 10여분 만에 엔지니어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제 해결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또 1시간의 대기를 해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혹시나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기를 해야 한다고...
제시간에 출근도 하지 못하고 방문했는데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문제가 생기면 연락달라고 다른 연락처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 후, 1시간 후에 와야 할 연락은 두시간,세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오후 4시 13분이 되어서야 전화가 왔습니다.
"위치서비스를 해지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애플측에 자료를 보내 승인을 받아야합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답답한 마음에 엔지니어분께 애플코리아본사 전화를 문의했고, 바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애플코리아본사 상담사는 그동안 진행 여부를 듣고는 불편드려죄송하다, 말만 할뿐
임대폰고지는 자신들의 직무가 아니며, 임대폰사안에대한 부분을 부각시켜 본인의 이해불가한 부분을 계속 상기 시키는 행동만
조심스럽게 주입하더군요
전반적인 고객의 불편함을 뒤로 한채 대화가 이어지고 정말이지 맥이 빠졌습니다.
돈을 주겠다는데, 리퍼받는데 최소 14일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언성이높아지고 그제서야 심각성을 고려했는지... 애플서비스센터 송파점에 사건여부를 파악한다며 전화통화는 일달락 되었고
30여분 뒤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 고객님 불편드려 죄송하다며, 자신이 이사건의 문제점을 해결해줄수 없으니 상위부서 상담사가 해결해 줄것이다. 통화를 돌려도 되겠습니까?" 라며
전화를 상위부서 상담사에게 돌렸습니다.
돌려받은 상담사는 똑같은 상담만 되풀이 될뿐 전혀 해결이 되질 않았습니다.
[ 애플님저는휴대폰이생계에요! ]
[14일동안저는죽으라는겁니까? 이게최선입니까? ]
[ 정말죄송합니다. 아이폰을선택해서 ]
그렇게 통화가 끝나고 .....
2시간 30분뒤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애플서비스센터 송파점 엔지니어 였습니다.
" 고객님 애플본사에서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리퍼가 가능합니다. 어서 오셔서 34만5천원 결재 해주세요?"
감사합니다.애플
언성높여 겨우 시간 3일 단축, 앞으로 11일동안 저의 생계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핸드폰을 11일동안구입해야하나요?
참나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4일 걸쳐 겨우 듣게된말이 리퍼 가능합니다. 란 답변이였습니다.
"하지만 리퍼교관 기간은 또 최대 3일 소요됩니다."
전 또 3일을 기다려야 하네요!
아이폰은 휴대폰입니다.
사업하는 분은 알것입니다. 휴대폰의 소중함을요!
생계가 달린 상황에서 장난감 맡기는정도로 생각하는 애플!
이래도 아이폰을 구입하시겠습니까?
* 본인은 이런 어린아이만도 못한 애플서비스정책을 통과시킨 대한민국 정부가 무슨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아이폰을 구입할 예정인 구매자님들 이글을 읽고 올바른 소비하세요
또한 이 시간 이후부터 잘모르고 아이폰을 구매하여 이 같은 서비스를 받는 2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고객의 알권리를 묵인하였다고 생각하여 소비자 고발 센터에 고발 조취하겠습니다.
iPhone 5s, iOS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