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충전기에 다쳤습니다.
일주일 전에 아이패드의 충전기인, 10w 충전기의 분리 단자를 빼던 도중
안쪽의 날카롭게 마감된 부분에 손가락을 베였습니다.
그 당시 안전부서와 30분 넘게 통화를 했습니다.
이틀 뒤 답변은 '당장 바뀌진 못할 것 같고 회의 때 건의하겠다' 였습니다.
바뀔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수준의 답변을 들으려고 30분이라는 시간동안
눈꼽만한 충전기 시리얼 넘버 불러주고 시간을 쓴게 참 의미없이 느껴졌습니다.
전 당시 보상을 바란 것도 아니었고 애플의 다양한 제품을 나름 만족하며 쓰던 유저로서
왜 이런식으로 디자인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듣고, 차후 보완하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전화로 건의하면 의미없는 대화만 할 것 같아 이곳에 남깁니다.
오늘 새벽에 미성년자인 남동생이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
자면서 아이폰을 충전중이었고 침대 밑에는 아이폰 충전기가 문어발식 콘센츠에 꼽혀있었습니다.
떨어지면서 아이폰 충전기에 옆구리를 긁혀서 피가 났습니다.
콘센트에 연결되는 충전 단자와 라이트닝 케이블의 유에스비 케이블 둘다 날카롭게 마감되어 있고
두 부분에 긁혀서 두줄로 상처가 났습니다.
침대가 높았냐고 물으신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성인, 청소년, 유아동 할 것 없이 애플의 날카로운 충전기 마감에 다칠 수 있습니다.
맥, 아이패드, 아이폰 3개의 충전기 모두가 날카로운 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번에 다친 이후로 애플의 충전기를 다룰 때는 칼날을 다루듯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특별히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iPhone 7, iOS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