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과실이 아닌 경우에도 수리비를 부담하라는 애플의 정책은 옳은 건가요?
2017년 10월에 맥북프로레티나 2017년형 15인치를 구매했습니다. 맥북프로는 이번이 세번째였구요. 여태껏 한번도 애플케어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직업상 장비는 애지중지하는 편인데다 가난한 프로그래머다 보니 장비 가격도 비싼데 애플케어까지 구매하기 부담됐었고 본인 과실 ( 떨어뜨리거나 침수된다거나 하는 등등)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바탕 화면에 검은 얼룩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월페이퍼가 비치는 건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더군요. 검색해보니 이러저러한 이유로 상판 교체를 받은 케이스들이 있길래 좀 더 심해지면 가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일 하려고 맥북을 켜니 좌측 모서리 부분이 누렇게 변색이 됐더군요. 그래서 **역에 있는 ****에 갔습니다.
보증기간이 지나 유상 교체라더군요. 1,008,000원(백만팔천원) 이랍니다.
'아니 내 과실이 아닌 경우에도 유상교체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정책상 그렇습니다.' 하더군요.
됐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애플 케어를 구매하면 어떤 경우에도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 이지만 내 과실이 아니라 부품 이상에서 온 문제도 유상으로 처리하라는 애플 정책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이제 누런 번짐 현상은 오른쪽 모서리에도 생겼습니다. 그동안 비싼 장비 들고 다닌다고 우쭐해 하던 제 자신이 쪽팔리네요.
부품 불량도 교체 안해주는 똥컴 오너가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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