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인코딩은 계속 UTF-8 이었고요. OS도 사파리도 모두 최신버전입니다.
무엇이 고쳐진 버전이 올라갔다고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파일명 문제는 초창기부터 변함없이 있었던 문제였는데 꽤 오랜시간동안 그러려니하고(포기) 쓰다가 갑자기 글이라도 써봐야겠다 싶어서 올린것입니다.
사파리 사용하면서 한국어로 된 사이트에서 파일 다운로드 받을 때는 파일명이 안깨질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고 늘 사용해왔습니다.
그냥 사이트 보는데두 인코딩이 안맞아서 깨지는 사이트들을 일일히 인코딩 바꿔가면서 봐야했던게 불과 몇년 전인 것 같은데요.
이건 UTF-8 사이트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서 저절로 해결된건지, 사파리가 다른 브라우저들과 비슷하게 사이트 인코딩을 유연하게 처리하게 바뀐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파일 다운로드 부분에서는 처음 스크린샷과 같이 완전 동일한 환경에서도 사파리냐 크롬이냐에 따라서 다운로드 파일명이 깨지냐 안깨지냐가 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케이스는 좀 다른 요인들이 있을 수 있으나 특이 케이스라서 적습니다.
asana.com 사용시 한글파일명인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 크롬인 경우 아주 정상적으로 받아집니다. 반면 사파리의 경우 맨처음의 예제 스크린샷 처럼 아예 인코딩이 깨지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다른 인코딩을 적용해서 받아버리는지 코드화된 파일명으로 바뀝니다.
491cf5f32f0df17e9fea928f7886c119.pdf 이런식으로요. 이건 물음표가 가득한 깨진 파일명과는 종류가 좀 다르죠.
이건 asana측에도 리포트를 넣어놨는데 아마 이런 현상의 원인에서 사파리가 까다롭게 구는 것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할 거라는 생각이 큽니다.
이 부분은 누가 문제다라는 것을 밝혀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현상도 있다는 것을 아시라고 적은 부분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사실 뭔가 바로 눈에 띄게 바뀔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파일의 메타데이터가 꼼꼼하고 정확하지 않으면 제대로 연결시켜주지 않는 사파리는 언제쯤 좀 유연성이 생길런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와 같은 이슈로 macOS도 iOS도 모두 처음부터 영문으로 사용하고, 파일명도 왠만하면 다 영어로 작성하는게 몇년 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애플에서 지원하지 않는 언어도 아닌데 왜 한글 놔두고 영어 위주로 써야 하는지 의문이고요.
근 20년간 맥을 쓰다보니 그러려니하면서 넘어갔던 것들도 최근들어 현타가 좀 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른건 모르겠고 사파리가 렌더링이든 조건문처리든 여러모로 까다롭다고 하는데요.
이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이젠 까다롭다는 이름이 덜 똑똑하다는 이름으로 변할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네요.
왠만큼 까탈스러워도 적당히 똑똑하면 처리될 만한 문제가 계속 오랜시간 지속되고 있는 것 이니까요.
비교대상이 없으면 몰라도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모두 잘 되고 있는데 사파리 혼자 안되면 이걸 자발적 왕따라고 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