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주사율 좀 많이 당황스럽네요.
전에, 아이폰이 120Hz가 아니라는 논란이 있을 때 ‘ㅋㄹㅅㅋㅇ’이라는 유튜버분의 영상을 보고, 실시간으로 주사율을 보여주는 앱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치해서 실시간으로 주사율이 변하는 걸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폰에서 작동하는 주사율 방식이 애플이 아이폰 13 프로에서 프로모션을 공개할 때의 방식인 줄로 지금껏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앱이 정말로 실시간으로 주사율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지할 때는 60Hz로 고정되어 있고, 터치하고 움직이면 120Hz로 올라갔다가, 빠르게 움직이면 80Hz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이상함을 느낀 건, 애플의 홍보 영상에서는 주사율 작동 방식이 아이폰 13 프로 기준으로 정지할 때는 10Hz로 내려가고, 움직이는 이미지가 있을 때는 그 이미지에 맞춰서 주사율이 상승하고, 움직일 때는 120Hz까지 올라가는 가변 주사율 방식으로 배터리를 절약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앱이 보여주는 실시간 주사율에서는 어떤 앱에서도 심지어 홈 화면에서도 60Hz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냥 정지할 때는 60Hz로 고정되어 있고, 터치하는 동안은 120Hz로 고정되고, 빠르게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80Hz로 작동됩니다. 심지어 어떤 앱에서는 120Hz로 고정되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요.
앱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점은, 어떤 앱에서는 움직임이 멈출 때 버벅임이 보였는데도 앱에서는 120Hz로 고정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터치도 없이 아무 작업도 안 하고 있는 화면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도 없었는데 60Hz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애플의 홍보 방식과 달라서 좀 많이 당황스럽네요. 주사율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이 틀렸기를 바랍니다. 만약 이게 맞다면 LTPO에 1-120Hz 가변 주사율이 의미가 없는데 말이죠. 앱 이름은 앱스토어에 ‘CPUX’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Floating Bubble’에서 ‘Frame Rate’로 설정하시고, ‘Start’를 누르면 팝업으로 뜨고 실시간 주사율을 보여줍니다.
아이폰16 프로를 쓰고 있습니다.
iPhone 16 Pro, iOS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