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Music for Windows(Beta)에 대한 요청
해당 문제는 '건의' 이면서 '요청'이기도 합니다.
윈도우즈 용 애플 뮤직은 현재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OS의 애플 뮤직에서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이기도 합니다.
다만, "윈도우즈 용 애플 뮤직 앱"의 경우는 이 음원 제공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윈도우즈의 오디오 시스템 특성 상, 이를 제대로 출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최상위 단말인 DAC의 문제가 아닙니다.
윈도우즈 Vista 이후, 윈도우즈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운드 음원을 WASAPI APIs를 이용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WASAPI APIs는 크게 공유 모드(Shared Mode)와 단독 모드(Exclusived Mode)의 두 가지 방법으로 동작합니다.
그리고 아무론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윈도우즈는 공유 모드로 동작합니다.
이 경우에는 모든 사운드 소스가 윈도우즈의 오디오 엔진을 거쳐가기에, 오디오 엔진에 설정된 포멧의 품질로 강제로 리샘플링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운드의 음원은 왜곡되게 되고, 이는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의 가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윈도우즈 용 애플 뮤직 앱이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WASAPI APIs의 단독 모드(Exclusived Mode)로 동작하도록 해야합니다.
WASAPI APIs의 단독 모드 호출은 무조건 해당 앱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애플 뮤직 내에서 설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윈도우즈에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앱은 TIDAL과 Qobus 뿐입니다.
한국에 한해서 두 서비스 다 지원하지 않기에, 현재로선 어떠한 방법으로도 PC(윈도우즈)에서는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부디 애플 뮤직 앱이 단독모드 지원을 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PC(윈도우즈) 사용자의 음원 스트리밍에 있어서 많은 지분을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