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문제

예전에 들은 바로 아이폰은 겨울에 간혹 이유없이 전원이 꺼지는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0년 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만 사용해오고 있는 저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해왔습니다.

근데 요즘 제 아이폰5S에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이 문제가 위에 말한 겨울에 이유없이 전원이 꺼지는 증상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해서 적어봅니다.

문제는 아주 간단한데 아이폰을 충전케이블에 연결 하면 충전이 되고 있다는 전기표시만 나올 뿐 실제로는 충전이 안되고 있다는 겁니다. 밤에 자기전 충전케이블에 연결 해 전기표시가 뜨는걸 확인한 후 자고 일어나 확인하면 충전은 커녕 충전이 안되고 있었으니 당연히 더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항상 자기 전에 아이폰을 충전케이블에 연결한 후 몇분정도 기다리면서 배터리의 %가 올라가는 걸 확인 한 후에야 잠에 들고 있습니다. 이건 아주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도 충전을 해봤습니다. 제가 보조배터리를 하나 갖고 다니는데 그 보조배터리에 연결을 할 경우에는 30초정도는 충전 중 이라는 표시가 뜨다가 곧 다시 충전이 안된다는 표시로 바뀝니다. 보조배터리 내부에서 지금 아무런 기기와 연결된게 없다고 판단하고 보조배터리의 전원을 끄는 것 같습니다. 보조배터리의 사용법은 충전케이블로 보조배터리와 아이폰을 연결한 후 보조배터리에 있는 전원버튼을 누르면 그때서야 충전이 시작되는 방법인데 아마 아까말한 30초정도 작동이 되는 이유는 그냥 사용자가 직접 전원버튼을 눌러서 그런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충전기도 바꿔보고 충전케이블도 새거로 바꿔봤습니다(아이폰 악세서리도 물론 정품입니다). 다행히 아이폰 화면에 충전 %가 1%에 가깝지 않은데도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거나 사실 충전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가 올라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혹시 몰라 충전하는 방법도 바꿔서 벽에 있는 콘센트와 연결해보고 컴퓨터에 연결 해보고 보조배터리에도 연결 해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컴퓨터에 연결했을때 아이폰과 컴퓨터가 문제 없이 연결되는 걸보니 확실히 케이블문제는 아니고 분명히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시도해본 해결 방법은 두가지인데

첫번째 -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부분의 먼지를 제거 하는 건데 이건 이미 컴퓨터와 아이폰을 연결 할 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되었으니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 - 제가 아는 바로는 아이폰에 내장된 리튬 이온 전지는 완전 방전을 막는 보호장치가 있는데 그 장치의 역할이 배터리 내부의 전압이 완전히 떨어지기 직전에 내부 회로를 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회로가 끊기니 충전기를 꼽아도 반응이 없다는 건데 인터넷을 보니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전압을 높이면 된다고 아이폰을 따뜻하게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제가 갖고있는 문제와 조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제 문제는 충전기를 꼽아도 반응이 없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연의 일치인지 아이폰을 이불 속에 넣어 따뜻하게 하고 난 후 충전을 해보니 또 충전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한번밖에 시도해보지 않아서 우연인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부쩍 날이 차가워진 이후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것도 무시 할 수 없지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지기만 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데 결론은 배터리가 맛이 갔다는 거고 내일 당장 일을 해야하는데 매일 밤 잠도 못 자고 있다는 겁니다.

돌고 돌아 제 질문은 이런 문제로 아이폰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을 경우 무상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는지(아이폰을 산지 아직 1년이 안 됐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제가 지금 독일에 있는데 독일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 제 폰은 아이폰 5S, 최신 iO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