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고/리퍼 아이맥 판매의혹 제기
2019년 2월 17일, 애플코리아 코리아 공식홈페이지에서 (https://www.apple.com/kr) 아이맥을 구매했습니다. 구매금액은 약 258만원이고, 영수증 첨부했습니다. 기존에 애플 제품을 많이 써보았기 때문에, 새 제품의 셋팅화면이 어떻게 뜨는지 잘 알고 있었고, 이번에도 새 제품을 셋팅하려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런데 세팅화면은 뜨지않고, 중고(혹은 리퍼) 제품으로 의심되는 로그인 화면이 떴습니다. 아이맥은 사용자 셋팅이 완료되면 추후 컴퓨터를 켰을 때 아이디가 상단에 뜨고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창이 뜹니다. 아이디 QWE가 떠 있었고, 하단에 패스워드를 입력하라고 떴기 때문에 전혀 사용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기존에 애플이 중고 혹은 리퍼 제품을 새제품처럼 판매한다는 의혹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 서비스센터에 전화해보니, 교환은 가능하지만 당장은 되지않고 3월 4일에 기사님이 수거, 새 제품은 3월 11일에나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상담전화를 건 날짜가 2월 27일인데 정상적인 제품을 3월 11일 받는다는 건 너무 늦고,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제 직업의 특성상 컴퓨터가 없으면 업무를 하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그런부분에 대한 피해보상 규정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 컴퓨터는 3월 4일부터 출근하기로 한 인턴디자이너를 위한 컴퓨터였고, 3월 4일전에 세팅을 완료하지 못하면 인턴의 근무가 약 일주일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정을 얘기하니, 그렇다면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 직접 컴퓨터를 가지고가서 환불을 받은 후, 새 제품으로 바로 구매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문한 컴퓨터는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 매장에는 동일한 사양의 컴퓨터를 살 수 없고 (매장에서는 기본사양만 판매) 기존에 구매한 것과 동일사양의 컴퓨터를 구매하려면 어쩔수 없이 또 기다려야 된다고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가 있나싶어서 인터넷의 맥 유저 커뮤니티에 상황을 올려보니, 그런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하며 이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이 많았고, 애플이 중고 혹은 리퍼제품을 새제품처럼 속여 파는게 맞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환불/교환이 오래 걸리는 데서 오는 업무피해의 막대함, 시간과 에너지 낭비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애플코리아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해 너무나 화가 납니다.
iMac 27" 5K, macOS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