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Pro 10.5 스마트 키보드 연결 문제
2017년 9월경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입했습니다. 스마트 키보드도 구입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이게 1년 조금 지나니까 키보드 모드로 전환이 바로 안 되더군요. 그때만 해도 아이패드 본체를 뗐다가 다시 붙이면 연결이 되어서 단순히 사소한 소프트웨어 버그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올해 가을쯤 (구입후 대략 2년쯤이죠) 되니까 점점 더 심해지고 아예 뗐다가 붙여도 바로 인식이 안 되네요. 이때도 iPadOS 13 업데이트 후라 그냥 버그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 스마트 키보드 관련 불평이 한둘이 아닌 걸 보고 이게 키보드 자체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키보드 모드가 아닐 때에도 시도때도 없이 '액세서리가 지원되지 않음'이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다른 USB 키보드를 유선으로 연결해 보면 연결도 바로 되고 이런 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키보드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커버로만 사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건 9.7인치랑 12인치는 같은 문제 때문에 보증 3년으로 연장했으면서 10.5는 아직도 1년이라는 거죠. 20만원 가까이 하는 '스마트' 키보드 팔아놓고 1년 보증 지났으니까 새로 사거나 리퍼 받아야 된다는 것 같은데 사실인가요? 리퍼 비용도 새로 사는 비용이나 마찬가지라면서요? 리퍼하면 보증기간 '3개월' 연장이라죠? 비싸고 예쁜 쓰레기를 산 기분입니다. 애플 관계자분들이 이 게시판 보실지는 모르겠는데 '자세한 내용은 애플 스토어나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셔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같은 답변이나 듣겠죠? 가봤자 '보증기간이 1년 지나서 새로 사셔야 합니다' 같은 소리나 듣고 저는 시간만 낭비하게 되겠죠? 요즘 애플 구매 페이지 보면 제품 리뷰도 다 삭제했던데 저같은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여기서 얘기해봤자 의미 없지만 앞으로 '스마트' 키보드 같은 건 절대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특히 아이패드 에어랑 7세대도 같은 키보드 쓰는 모양인데 주변에 누가 이거 산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뜯어말릴 생각입니다. 예전에 아이패드 프로 광고할 때 'What's a computer?'같은 드립 치던게 기억나는데 그런 얘기 하려면 일단 키보드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iPad Pro 10.5-inch, Wi-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