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매우(!!) 정교한 가품인지 궁금합니다.
에어팟 프로가 좋아서 직구로 하나 더 구매했는데 정품 시리얼 넘버 등록도 바로 되었고, 노캔 기능도 작동합니다.
그런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식발매 제품과 묘하게 다릅니다.
“묘하게” 다르다고 생각한 점은,
- 기존 것은 비닐 위 스티커 떼어낼 때 모든 비닐이 연결되서 부드럽게 다 벗겨졌는데, 이건 스티커만 떨어져서 다시 칼로 비닐 뜯어야 했어요
- 기존 박스는 박스 위만 잡고 올리면 자연스럽게 박스가 열리는데, 이건 꽉 낑겨서 진짜 열심히 열어야 합니다
- 박스를 열면 종이이기는 한데 뭔가 약간 허접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나중에 기존 것과 비교해보면서 알게 되었을 정도로 크게 티가 나지는 않습니다)
- 유닛과 본체가 묘하게 가벼워요 (이건 진짜 묘하게 가벼워서 전자저울로 정확하게 재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캔 기능은 작동하는데, 노캔 버튼 누를 때 띵 하는 효과음이 엄청 딱딱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 원래 가지고 있던 잭 위에 ‘Designed by..’ 이 문구가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옅은 회색인데, 새로 받은 건 짙은 회색~검은색이라 눈에 매우 잘 들어옵니다.
- 이어팁 빼서 확인해봤는데 제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미묘하지 않게” 다른 것은
- 여분 이어팁 종이에 엠보싱(?) 같은 것이 없습니다!
사실 엠보싱 이 부분만 아니었으면 그냥 정품인데 제가 괜히 직구+17만원으로 저렴한 금액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본 것이 아닌가 스스로를 의심을 했습니다만, 기존 저와 제 형제가 가지고 있는 에어팟 프로&프로2 4개 중에서 엠보싱 없는 제품은 단 하나도 없어서 가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이게 만약에 가품이라면 진짜 기술이 너무 좋아진 듯하여 앞으로는 무조건 정식 발매처에서만 구매해야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