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6 업데이트 후 아이폰se 잠금화면에서 시리를 사용할 때 생기는 문제들

이전 버전에서부터 잠금상태로 시리 음성인식으로 단축어 사용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앱을 열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 홈킷 제어라던지 백그라운드 단축어 사용을 하는 경우라면

잠금해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ios 16 업데이트 이후로 어떤 단축어를 사용하더라도 잠금해제를 요구합니다.

게다가 잠금해제를 바로 요구해서 터치아이디 대기화면을 띄우는 것도 아니고

시리가 느릿느릿 말을 끝내고 그제서야 터치아이디를 띄우는데

시간적으로도 단계적으로도 총체적 손해입니다.


그냥 앱을 켜는 단축어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경우에는 원래 터치아이디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것은 같았지만

이 경우에도 시리가 느릿느릿 말하는 과정이 추가되어서

먼저 손을 뻗어 잠금해제를 하고 시리를 부르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평소에 빠른 음성인식을 위해 시리를 대기시켜 놓아 생기는 장점을 대폭 깎아먹습니다.


만약 이 상황이 버그가 아니라면

왜 이런 업데이트를 했는지 추측은 조금 됩니다.

페이스아이디를 이용하는 기종에서는 시리를 부를때 폰 앞에 얼굴이 있는 상태라면

시리로 단축어나 명령이 끝나기 전에 잠금해제가 완료되므로

한 단계 보안과정을 추가해도 별 손해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se 3세대가 출시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

잘 사용하던 기능을 잘라먹으니 심란합니다.


어쨌든 기존 매뉴얼에는 시리가 단축어로 앱을 열어야 하는 상황에나

잠금해제를 요구하게 되어 있었으니

단순 버그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면 시리가 의미가 없네요.

iPhone SE, iOS 16

게시일: 2022. 9. 14 오전 03:47

답글
댓글: 3

8o75sof9v 님에게 답변 2022. 9. 20 오전 02:07

2022년 9월 19일 ios 16 기준

애플 지원 답변은

오류가 아닌 의도된 동작이라는 것입니다.

기존 매뉴얼은 내용이 잘못되었으니 수정하겠다고 합니다.

엔지니어분 쪽에 로그파일까지 보내서 분석을 받은 결과라고 하니

공식 답변이라고 봐도 되겠죠.


일단 최대한 이해해보는 방향으로 해석을 해도

일관성이 없고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업데이트라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페이스아이디로 보안인증이 편해졌으니 페이스아이디 기기들을 중심으로 보안절차를 통일해

잠김 상태에서 단축어 사용시에 보안단계를 추가하겠다 라는 것이 요지라면

시리 사용시 외에도 잠김상태에서는 단축어에 접근할 수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위젯에 단축어를 설정했다면 ios 16에서도 보안인증 없이 위젯 단축어를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일관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리로 백그라운드 단축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기를 잠금 해제하셔야 합니다' 라고 한 번 시리가 읊는 동안

시리로 앱 실행 단축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기를 잠금 해제하셔야 합니다' '기기를 잠금 해제하셔야 해요' 라고 두 번을 읊는 동안

터치아이디 기기로는 잠금해제를 할 방법 자체가 없습니다.

페이스아이디 사용자는 시리가 문장을 읊는 와중에도 인식을 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그 타이밍에 터치아이디 기기는 홈버튼에 손가락을 얹고 있어도 잠금해제는 되지 않습니다.

홈버튼을 누르는 경우에는 단축어 자체가 취소됩니다.

이것은 명백히 터치아이디 사용자를 무시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이전 버전처럼 터치아이디 인증 창을 바로 띄우던가

시리가 문장을 읊을 때 터치아이디도 인식 가능하게 바뀌어야 합니다.


이 정도 사후조치도 없다면 보안 업데이트를 핑계로 나중에 갖다붙인 모델별 급나누기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급나누기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아닙니다.

하위모델, 상위모델 기능에 차등을 두고 출시할 수 있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잘 쓰던 기능을 'SE는 기능이 후져야 되니까' 라는 느낌으로 도중에 죽여놓는 건 납득할 수 없습니다.

터치아이디 모델이 단종된지 3년도 넘었다면 또 모르겠는데 SE(2022) 새로 출시된지 이제 겨우 반 년입니다.


거기다 의도된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매뉴얼 수정 없이 스텔스 업데이트를 해놓고

차후 매뉴얼을 수정하겠다니 정말 기분이 언짢습니다.


-

쓰는 김에 위에 시리에서 단축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1. 상황에 맞게 명령문을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리야, 폰 충전' 이라는 문장으로 충전기가 이어진 플러그를 켜고 싶다면

홈킷 액세서리 플러그의 이름을 '폰 충전'으로 바꾸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선풍기'의 경우 액세서리 이름 변경으로도 충분하지만

폰 충전은 기본 시리 명령문을 우선해 플러그를 켜지 않고 현재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보고합니다. (배터리 값이 x%입니다)

그래서 단축어 이름을 '폰 충전' 으로 지정해 단축어를 통해 실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축어 사용이 불편해지면 시리 자체 홈킷제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기존 시리 명령문과 충돌하지 않는 이름을 하나씩 입력해 가면서 더듬더듬 실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름은 원하는 것도 아니고 입에 잘 붙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단축어가 없다면 공식 인증을 받은 홈킷 지원 액세서리라도 원하는 문장으로 디바이스 제어를 하기 어렵습니다.

단축어를 담당하시는 분도 이 부분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공식 매뉴얼도 단축어 문장이 기존 시리명령에 우선한다고 설명하고 있고, 부족한 융통성을 단축어 커스텀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니 시리 사용은 단축어를 떼 놓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Andy_C 님에게 답변 2022. 9. 19 오전 01:04


지원에 전화를 해도 설명이 힘들어 전달이 잘 안되네요.

다시 전화하기 전에 참고 삼아 더 자세히 설명해 두겠습니다.


위의 두 장은 ios 이전 버전에서 시리로 백그라운드 단축어를 사용할 때의 흐름입니다.

실제로는 ios 16에 잠금해제 해 놓은 상태지만 흐름이 같으니 참고해주세요.


아래 네 장은 ios 16에서의 흐름입니다.

기본 흐름에 시리 잠금해제 요청 대사와 터치아이디 잠금해제 과정이 추가되었습니다.


앱 열기 단축어를 실행하는 경우에는 이전부터 잠금 해제를 요구했지만

시리 잠금 해제 요청 대사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느리고 사용성이 떨어졌습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잠금해제 요청 대사 없이 바로 터치아이디 화면을 띄웠습니다.

이 경우에는 더 심각해서 '기기를 잠금 해제하셔야 합니다', '먼저 기기를 잠금 해제 하셔야 해요' 라고 터치아이디를 띄우기 전에 두 번을 물어봅니다.


단축어가 아닌 단순 홈킷제어, 날씨 질문, 음악 틀어줘(유튜브 뮤직) 등의 경우에는 터치아이디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홈킷제어 명령을 권하실까 싶어 이 부분도 자세히 설명해두겠습니다.

  1. 홈킷지원 없이 블루투스 제어 단축어만을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있습니다.
  2. 홈킷지원 디바이스들의 경우에는 제어 후 시리가 디바이스 상태를 브리핑하는데 시끄러워서 단축어 첫 번째 동작으로 꺼 놓고 있습니다.


8o75sof9v 님에게 답변 2022. 9. 18 오후 10:52

안녕하세요, 8o75sof9v님


iOS 16업데이트후 시리의 동작이 이전과 달라진점이 불편하셔 글을 남겨주셨군요.


내용을 보아 이 부분은 글로 해결될만한 문제가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에 직접 연락주셔서 보다 자세한 상황을 논의해보셔야할듯 합니다.


Apple 지원 전화문의: 080-333-4000


문제가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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