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당장 초록 티셔츠 입고 뛰쳐나가서 응대 해도 *점보다는 응대 잘할듯

한줄 결론: 킹받아 죽기 싫으면 애플 스토어 *점 가지 마세요.

 

 

 

 

자 이제부터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발단

 

지금으로부터 이틀 전 토요일, 저는 아이패드 미니 6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애플 케어 플러스도 들겸 ~ 구경도 할겸 ~ 애플 스토어나 가볼까?' 하고 저희 집으로부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애플 스토어 *에 갔습니다.

 

애플 케어 플러스를 들려고 하니 기기 검사를 해야 한다면서 기기 검사를 실행했습니다.

 

저는 아까 아이패드 초기 설정을 하면서 설정 도중 기기가 꺼졌고, 충전을 하자 발열이 심하게 났고, 온도 센서 버튼이 떳다는 이슈를 얘기 했습니다. 

 

그러자 직원은 기기 검사 결과에 나오는 문제가 없으니 기기에는 문제가 없다! 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애플을 믿고 힐링쉴드 *점에 가서 종이질감 필름을 붙이고 집에 돌아가 행복하게 잠에 들었습니다.

 

 

 

 

 

사건의 전개

 

아침부터 기분 좋게 운동을 하고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이제 공부를 해보려던 참이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로 강의를 틀었습니다.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애플 서비스 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거기서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객 센터에서 말했습니다. "이거 서비스 센터에 가보셔야 할 것 같아요 ... " 

 

저는 화가 났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니 어제 방문해서 기기 검사 했을 때 분명히 문제가 없다고 했잖아;
2. 아니 나 지금 공부해야 할거 많다고;
3. 아니 제일 가까운 *점에서 우리집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데 심지어 지금 날씨 *덥다고;


 

화가 났지만 저는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했습니다. 아쉬운건 저니깐요.

 

 

 

 

 

절정 - 1


 

한시간 뒤 저는 애플 스토어* 점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상황을 얘기했습니다. 기기에 소리가 안나온다 ... 근데 어제 애케플 들으러 여기 왔었는데 기기에 문제 없다고 했다.

 

그러자 직원이 몇번 기기를 만져보더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기기 불량 맞는 것 같습니다 .. 😔"

 

제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더니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 제가 확인해봤는데 지금 재고가 매장에 없어서요..😞 오늘은 기기를 받아가실수가 없구요,

1) 제가 주문을 해놓을 테니까 새로운 기기가 오면 다시 와서 받아가시면서 박스랑 같이 이 기기를 반납하시거나~😙,

2) 지금 집에 갔다 오셔서 박스를 가져오셔서 반납하시고, 택배로 새로운 제품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덧붙였습니다. "둘 중에는 1번 방법이 더 빠른 방법일 거에요!😉"

 

저는 또 화가 났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니 제품 불량은 내 책임 아닌데, 왜 내가 겨우 박스 때문에 집에 갔다가 여기에 다시 와야 해?;
2. 아니 두 방법 다 하나도 안빨라. 나는 지금 아이패드가 필요하다고;
3. 아니 그럼 내가 붙인 필름은 어떻게 되는거야? 쌩돈 날린거야?


 

 

저는 다운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 *에 산다. 제품 풀량은 내 책임이 아닌데 왜 내가 또 집에 갔다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박스가 필요한거면 애초에 미리 말을 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

 

두 방법 다 안빠르다. 나 여기 다시 오기 싫다. 지금 새 기기 받고 싶다."

 

그러자 그는 말했습니다. 

 

 

 

"네 .. 그런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요 😔... 저두 안타깝네요 ... 😢 "

 

 

 

해결할 수 있는게 없다는 그의 말에 저는 더욱 화가 났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니 해줄 수 있는게 왜 없어? 그냥 집으로 새 기기 보내주면서 내 박스 수거해주겠다고 하면 되잖아!
2. 아니 솔직히 박스 당신들한테나 중요하지; 내가 박스샀냐? 아이패드 샀지??
3. 아니 저 사람 이런 문제 해결하라고 있는 사람 아님?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요~ 이딴 말은 나도 하겠다.


 

 

그리고 매니저를 호출했고 다시 한번 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매니저는 저의 이야기를 듣더니 잠시 팀원들과 얘기를 해보겠다고 하며 긴 회의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와서 말했습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 🙂"

 

저는 속으로 '여러분이 문제 해결 방법 찾으라고 돈 받고 여기 있는 사람들인데 매니저님이 방안을 찾아서 제안해야지 왜 내가 제안하나요 참나' 라고 생각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다시 오기 싫구요, 지금 당장 새 기기를 갖고 돌아가는게 베스트일 것 같네요."

 

그러자 그는 알겠다고 하며 돌아갔다가 잠시 뒤 돌아와 물었습니다.

 

"지금 이 기기를 드릴건데, 그렇게 되면 제품 일련 번호와 박스 일련 번호가 달라지는데 괜찮으실까요?🙂"

 

저는 그게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냐고 물었고, 그는 문제가 생길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허 참 박스에 되게 집착하네 .. 라고 생각하며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물었습니다.

 

"그럼 제가 붙인 필름값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는 또다시! 팀원들과 회의해보겠다고 하며 돌아섰다가 잠시 뒤 돌아와서 말했습니다.

 

 

 

아 필름을 붙이신거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 해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 😟

 

 

저는 화가 났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니 필름을 붙인건 선택이 맞지만, 이 선택을 하게 된 것에는 당신들의 기기 검사를, 멀쩡한 기기라고 말했던 당신들의 말을 신뢰했기 때문이잖아;
2. 내 돈!!!!!! 내 돈!!!!!!!ㅠㅠ 내 한 번도 안쓴 내 필름!!!!!!!!!ㅠㅠ


 

하지만 저는 빨리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해야 할 공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숨을 쉬며 알겠다고 말했고 곧이어 그는 새로운 기기와 함께 환불/결제 처리를 도와줄 또 다른 직원을 불렀습니다.

 

 

 

 

 

절정 -2 

 

잠시 뒤 환불, 결제를 처리할 직원이 새로운 기기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문제 없을 거에요!! 😊 왜냐면 제가 뽑기 운이 좋거든요~ 😆"

 

 

 

저는 또 다시 화가 났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니 나 지금 기기 결함 때문에 기분 안 좋은거 안 보임?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지금 분위기 곱창내지 말고 웃으라는거야 뭐야; 
2. 그럼 나는 단순히 뽑기 운이 안 좋아서 이런 일을 겪는다는 거임? 애플이 기기를 잘못 만들었고, 당신들이 기기 검사를 제대로 안해서잖아;;


 

저는 더 이상 그녀와 이야기를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말했습니다.

 

필름에 대한 부분은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아쉬워요 .. 😞

 

 

 

대신! 이 기회에 필름을 떼고 써보세요! 전 그게 더 좋더라구요~😆
애플 케어 플러스도 하셨으니까~ 


 

 

 

저는 격분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니 누가 필름 떼고 쓸 수 있다는걸 몰라? 난 붙이고 쓰는게 좋다고;
2. 아니 나 지금 필름 때문에 기분 안 좋은거 안 보임?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지금 분위기 * 말고 웃으라는거야 뭐야;


 

 

저는 더더욱! 그녀와 이야기를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 후 그녀는 환불/결제 처리를 하고 다시 처음 직원분을 불러 기기 테스트를 진행해달라고 했습니다.

 

기기 테스트는 처음과 다르게 아주 꼼꼼히 진행하였습니다. 이게 유일한 이번 경험에서 좋은 부분입니다.

 

테스트를 마친 뒤 저는 기분이 들어올 때보다 더욱 기분이 나빠진 채로 애플스토어 *점을 빠져 나왔습니다.

 

 

 

 

 

결말

 

지금까지 제가 애플 스토어 *점에서 어제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자다가 초록티만 껴입고 뛰쳐 나가서 응대해도 *점보다는 잘하겠다.

2. 이름만 폴 뭐 클레어 이러면서 영어로 부르면 뭐하냐.
절차나 고객 응대는 전혀 영어권 국가의 서비스 같지 않다.

3. 모든 서비스의 절차가 고객 중심이 아니라 서비스 센터 직원의 편의로 맞추어져 있다.
그게 고객 책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개발자는 개발자가 불편해도 유저가 편한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


서비스 센터는 서비스 센터 직원이 불편해도 고객에 편한 방향으로 서비스해야 한다.






그래도 .. 사람이 문제지 기계는 죄가 없습니다^^


[관리자에 의해 편집되었습니다.]

게시일: 2023. 6. 26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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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3. 6. 26 오후 07:19

아이패드 선물 받아서 정말 기분 좋았을텐데

이어지는 끔찍한 경험에 화가 *게 날 것 같아요 ㅋㅋㅋㅋ

박스에 심하게 집착하는 거는 나이키도 그렇고(박스없으면 반품도 안받음) 되파는 시장이 큰 제품들은 박스까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이 많다보니 판매하는 측도 박스까지 제품으로 생각하는 그런 세계관이 있는 것 같으니 살짝 봐주세요.


혹시 애플펜슬 사용하실 생각 있으시면 펜슬 애플케어는 아이패드에 종속되는거라 아이패드 애플케어 등록 기간 내에 펜슬도 등록해야되서 구매하실거면 지금 구매해서 등록하셔야 펜슬을 케어 등록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어요. (펜슬 등록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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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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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xxx 님에게 답변 2023. 6. 26 오후 07:19

아이패드 선물 받아서 정말 기분 좋았을텐데

이어지는 끔찍한 경험에 화가 *게 날 것 같아요 ㅋㅋㅋㅋ

박스에 심하게 집착하는 거는 나이키도 그렇고(박스없으면 반품도 안받음) 되파는 시장이 큰 제품들은 박스까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이 많다보니 판매하는 측도 박스까지 제품으로 생각하는 그런 세계관이 있는 것 같으니 살짝 봐주세요.


혹시 애플펜슬 사용하실 생각 있으시면 펜슬 애플케어는 아이패드에 종속되는거라 아이패드 애플케어 등록 기간 내에 펜슬도 등록해야되서 구매하실거면 지금 구매해서 등록하셔야 펜슬을 케어 등록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어요. (펜슬 등록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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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192 님에게 답변 2023. 6. 26 오후 04:09

오호 그렇군요, JJP192님 설명을 들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JJP192님 대신 그 자리에서 애플 스토어 직원분이 설명해주셨다면 조금 더 좋은 경험을 했을 것 같네요


애플펜슬 케어 관련해서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저도 전화로 펜슬 아이패드 케어에 등록하려고 했는데 주말에는 영업을 안한다고 해서 오늘 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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