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디스플레이는 소모품입니까?
어제 와이프 아이폰 화면이 갑자기 나갔습니다. 기종은 아이폰x 입니다.
터치도 되고 소리도 나고 전원도 충전되며, 블루투스 기기를 이용하면 음악도 재생됩니다.
화면만 나오지 않는 증상입니다. 액정이 파손되거나 손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일까 싶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보기도 했습니다.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지난주 화면에 녹색으로 선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하드웨어적인 문제인것 같아 오늘 가로수실 지니어스바에 다녀왔습니다.
애플직원은 디스플레이의 문제가 맞다고 하며,
수리비로 34만원이 청구되었습니다.
3년이 넘은 핸드폰이라 유상수리비로만 청구될 수 밖에 없다고 하며,
외관상 문제는 없지만, 제품의 결함은 아니라고 합니다.
디스플레이가 나간 오래된 핸드폰은 보상 지원도 안된다고 하여
당장 사용하여야 하기에 일단 수리는 의뢰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디스플레이가 소모품인가 하는 것입니다.
모든 제품은 사용하면서 노후되고 망가지겠지요.
유상수리에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사용상 부주의도 아닌데 34만원 정액을 모두 지급해야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집에서 보는 TV도 10년 정도는 이상없이 볼 수 있지 않나요 ?
오래된 기종의 아이폰x이라고 하지만 3년 7개월 정도 사용한 폰입니다.
비슷한 시기 구입한 갤럭시탭, 아이패드들도 아직까지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와이프가 게임을 하거나 뭐 그렇게 핸드폰을 많이 사용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카톡이나 쇼핑앱을 사용하고 사진찍는 정도일겁니다.
범퍼케이스를 사용하여 외부의 충격에도 보호되었고애, 보호필름도 있고
외관상 아무런 손상이 없으며, 터치도 되는데
디스플레이가 나갔지만 불량은 아니다.
이런 말이 이해가 안가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
디스플레이가 소모품이라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겠지요. 하지만 소모품이 아닌 핵심부품의 내구성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이 아이폰을 불량이라고 생각합니다.